@ GS칼텍스VOC AI 대시보드 - GS칼텍스
VOC AI 대시보드 단독 설계·구현 — 수작업 → 1000+/day 자동 분류, 4채널 통합
앱은 다 만들었는데, 배달원이 부족해서 결국 제가 직접 뛰었습니다.
첫 회사는 스타트업이었다. 주니어 백엔드로 전통시장 배달 플랫폼을 만들고 있었고, 그때는 "코드를 잘 짜는 게 곧 좋은 개발자" 라고 믿었다. 회의실에서 설계하고 모니터 앞에서 코드를 짜고 — 그게 내가 아는 개발의 전부였다.
런칭일 운 좋게 주문이 폭주했다. 그런데 정작 배달할 인력이 부족했다. 대표님의 지시는 단호했다 — "개발자라도 지금 당장 배달을 뛰어라". 솔직히 처음엔 좀 아쉬웠다. 더 큰 시스템, 더 멋진 기술을 다루고 싶었는데, 전통시장 배달앱이라는 도메인은 그 욕구를 채워주는 그림이 아니었다. 그런데 헬멧을 쓰고 시장에 나와 보니, 회의실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던 풍경이 거기 있었다.
관찰 노트
알림이 멈추지 않는 가게가 있었다
한 사장님 가게에서 새 주문 알림이 한 번 울리고 꺼지지 않는 버그였다 — 회의실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었다
사장님은 끄는 법을 몰랐다
화면도 잘 안 보이고 끄는 법도 몰라 당황하시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었다
문의 채널에 도달할 수 없는 사용자였다
이분들은 문제를 우리에게 올릴 수 있는 분들이 아니었다 — 우리가 모르는 채로 매일 사장님들을 괴롭히고 있었다
무엇을 만들든 먼저 이 기능이 어떤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드는지 들여다보게 됐다. 코드 이전에 그림이 먼저였다.
정작 쓰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가닿아야 하는지 — 그걸 코드 이전에 먼저 그려보게 됐다. 코드는 그 그림의 결과였다.
시장 골목의 사장님들처럼, 문제를 능동적으로 올리지 못하는 사용자가 있다 — 그 사실을 작업 전제로 깔았다. 우리가 능동적으로 발견하러 가야 한다.
시장 골목을 떠올리며, 새 기능을 잡을 때마다 같은 질문을 먼저 한다. 이 한 줄이 그 이후 모든 기능 작업의 첫 질문이 됐다.
깨달음
코드 → 제품
코드를 잘 짜는 사람에서 제품의 본질을 보는 사람으로
습관
왜 만드는지부터
비즈니스 임팩트 + 사용자 도달을 코드 이전에
가정
문의 채널에 못 닿는 사용자
능동적으로 발견하러 간다
질문
"이 코드 뒤에 누가 서 있는가"
새 기능 잡을 때 먼저 묻는 한 줄
“시장 골목의 한 사장님 화면이, 그 이후 모든 새 기능 작업의 첫 질문이 되었다.”
헬멧 쓰고 시장 골목에서 — 회의실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던 알림 버그와 문의 채널에 도달 못 하는 사장님을 직접 봄
새 기능을 잡을 때 "이 코드 뒤에 누가 서 있는가" 부터 묻기 시작 — 왜 만드는지·비즈니스 임팩트·사용자 도달을 코드 이전에 그림
그 이후 모든 새 기능을 시장 골목으로부터 시작하는 작업 자세 — 코드 잘 짜는 개발자에서 제품 본질을 보는 개발자로
기획·디자인·개발·운영을 한 손에서 통과시킨 결과.






More work